위암의 정의와 종류 조기위암 부터 진행성위암 까지 위선암 GIST 위림프종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 중 하나로, 위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말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위암이란 무엇인지, 어떤 종류와 특징을 가지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위암의 정의
위암은 위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총칭하는 말로, 가장 흔한 형태는 위선암(adenocarcinoma)입니다. 위선암은 위 점막 세포에서 발생하며, 위암의 약 9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위암은 발생 부위와 암세포의 침투 깊이에 따라 크게 조기위암과 진행성 위암으로 구분됩니다.
- 조기위암: 암이 위벽의 점막층이나 점막하층에만 국한되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림프절 전이 여부와 관계없이 암세포가 깊은 층까지 침범하지 않은 상태를 뜻하며,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완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진행성 위암: 암이 점막하층을 넘어 근육층이나 장막층까지 침범하거나, 주변 장기나 림프절, 다른 부위로 전이된 경우를 말합니다. 진행성 위암은 수술적 치료 외에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위암의 발생 과정
위암은 일반적으로 하나의 정상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형되어 시작됩니다. 이 변형된 세포는 점차 분열하고 증식하여 암세포가 되어 위암을 형성하게 됩니다. 암세포는 한 번 분열할 때마다 2배로 늘어나며, 30번 정도 분열하면 약 10억 개의 암세포가 생성됩니다. 위암은 초기에는 위벽의 가장 표면에 있는 점막층에서 시작하여, 점차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으로 확산됩니다.
위암의 성장 및 확산
위암은 다양한 형태로 성장하며, 그 확산 경로에 따라 암의 진행 속도와 예후가 달라집니다. 위암은 위벽을 뚫고 침윤, 림프관을 통한 전이, 혈행성 전이, 그리고 복막 전이 등 네 가지 주요 경로를 통해 확산됩니다.
위벽을 통한 확산
위암은 초기에는 위벽의 점막층과 점막하층에 국한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암세포가 근육층과 장막층까지 침투합니다. 위벽을 뚫고 인접한 장기인 간, 췌장, 대장 등으로 직접 퍼져나가는 것을 직접 침습이라고 합니다.
림프관을 통한 확산
암세포는 림프관을 통해 림프절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위벽의 점막하층에 림프관이 풍부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암이 점막하층에 도달하면 림프절로 퍼져나가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림프절 전이는 암의 진행 정도와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혈행성 전이
위는 혈류량이 풍부한 기관이기 때문에 암세포가 혈관을 통해 온몸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이를 혈행성 전이라고 하며, 주로 간, 폐, 뼈, 뇌 등으로 전이됩니다. 특히, 간으로의 전이가 가장 흔하며, 이는 수술 전에 초음파나 CT 검사로 확인하게 됩니다.
복막 전이
암세포가 위벽을 뚫고 나온 후 복강 내로 흩어지면서 주변 장기인 소장, 대장, 난소 등의 표면에 전이되는 것을 복막 전이라고 합니다. 이는 위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흔히 나타나는 전이 경로로, 복막 전이 시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암의 종류
위암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며, 형태나 발생 부위에 따라 다양한 분류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위암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위선암(Adenocarcinoma)
위암 중 가장 흔한 형태로, 전체 위암의 약 95%를 차지합니다. 위 점막의 선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며, 현미경적 소견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뉩니다. 1926년 보만(Borrmann)이 제안한 분류에 따라 진행성 위암의 형태는 다음과 같이 4가지로 나뉩니다.
- 보만 1형(융기형): 암이 위 내강 쪽으로 돌출하여 종괴를 형성하는 형태로, 성장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고 경계가 뚜렷합니다. 예후가 비교적 좋은 편입니다.
- 보만 2형(궤양융기형): 궤양이 형성되면서 그 주위에 종괴가 돌출된 형태입니다. 궤양부위는 깊고 불규칙하며, 암의 침윤 정도에 따라 예후가 달라집니다.
- 보만 3형(궤양침윤형): 궤양과 침윤이 동시에 나타나는 형태로, 암의 경계가 불명확하고 성장 속도가 빠릅니다. 주로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며, 예후는 상대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 보만 4형(미만형/경성위암): 암이 위 전체에 퍼져있고, 경계가 모호한 형태로 위벽이 두꺼워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주로 젊은 여성에게서 잘 발생하며,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위 림프종(Gastric Lymphoma)
위 림프종은 백혈구의 일종인 림프구에서 기원하는 악성 종양으로, 위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전체 위암의 5% 미만으로 드뭅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 pylori) 감염과 관련이 있으며,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를 통해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위장관간질종양(Gastrointestinal Stromal Tumor, GIST)
위장관간질종양은 위 또는 장의 점막하층에서 발생하는 종양으로, 근육층이나 신경세포에서 기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기가 작을 때는 양성으로 보일 수 있지만, 종양이 커질수록 악성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GIST는 수술적 절제나 글리벡(Imatinib)과 같은 표적치료제에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기타 위암
위에서 발생하는 암 중에는 드물게 편평상피암, 융모상피암 등의 형태도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전이성 경향이 강하며,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암의 진단
위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내시경 검사가 가장 중요합니다. 위내시경을 통해 위 내부를 관찰하고, 필요한 경우 조직검사를 통해 암세포 유무를 확인합니다. 추가적으로 복부 CT, PET-CT,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암의 전이 여부와 병기를 파악하게 됩니다.
위암의 치료
위암의 치료 방법은 병기, 암의 종류,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 수술적 치료: 조기 위암의 경우 내시경적 점막하 절제술(ESD) 또는 위절제술을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진행성 위암의 경우 위부분절제술이나 위전절제술을 시행합니다.
- 항암화학요법: 진행성 위암이나 전이성 위암의 경우 항암치료를 병행합니다. 수술 전(선행화학요법) 또는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시행됩니다.
- 방사선치료: 위암에서는 주로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사용되며, 진행된 경우 전이된 부위를 치료하는 데 사용됩니다.
- 표적치료 및 면역치료: 위장관간질종양(GIST) 환자에게 사용되는 글리벡(Imatinib) 등과 같은 표적치료제, 면역치료제 등이 활용됩니다.
위암은 위 점막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암의 성장과 전이 속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위암의 종류와 특성을 이해하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reference)
1. 위암 완치 설명서, 헬스조선
2. 위암 수술 후 관리,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3. 위암에 대한 이해, 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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